노이 ISY-005 아기이발기 직접 사용기

2019. 5. 23. 08:50깨알솔직리뷰

생후 180일쯤 되니 아이머리카락이 제법 빳빳하게 올라오고 뒷머리 앞머리 부분은 아직 배넷머리같은 솜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아이 머리 삭발식을 한번 해보려고 이발기를 구매하였다.

머리 자르기전 듬성듬성난 머리카락 잔디같이 너무 귀엽다😍
이발하게 될지 상상도 못하고 저렇게 앉아서 동물 공부중인 우리 까치💗
언제 저렇게 컸는지 대견스럽고 사랑스럽다.

이발기는 대충 빡빡 밀꺼라 아무거나 사자고 했으나 나도 셀프 이발이 하고싶어서 성인도 사용가능한 이발기를 알아보니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요놈이다.
노이 ISY-005

이발기 구성품은 종류별 탭이 있고 이발, 짧은머리제모(수염), 스크래치, 콧털,눈썹 정리 하기위한것들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이발기는 성인남자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고 여자들도 사용하기에 크지 않고 가볍다.

이발은 화장실에서 진행했고 범보 의자에 앉아있는 까치가 너무 귀엽게 쳐다보고 있다. 아직 머리가 빡빡 밀릴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말이다...

머리를 거의다 밀었을때쯤 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부들부들.... 아빠미워라고 말하는거 같다.

짜잔 약 3분만에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다.
물론 약간의 짜증은 있었지만 성공적인 첫 이발식이었다.
이발도 잘되었고 두상이 이쁜 까치는 삭발하고나니 더욱더 귀여움이 뿜뿜한다.

그럼 이제 이발기 장단점을 써보자면.
장점
1. 일단 저소음이라 모터소리가 크지않다.
예민한 아기는 윙~하는 소리에도 기겁한다고 하지만 까치는 별 반응이 없었고 이발을 자주하는 남성들도 느끼겠지만 소리가 크지않아 좋다.
2. 생활방수 기능.
화장실에서 이발이 이루어진 이유는 바로 뒷처리 때문이다.
여기저기 머리카락 천지에 우리집은 미용실이 아니기에 이발기를 바로 씻어서 정리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난리일꺼다...
그치만 물헹굼을 해도 방수가 되니 걱정없다.
3. 저렴한 가격?
약 3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샀으나 아이를 데리고 미용실 왔다갔다 거기서 또 난리난리 하는거 생각하면 집에서 엄마 아빠가 잘라주는 이발이 오히려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셀프 이발을 해본결과 성인의 뻣뻣한 머리도 이발이 잘된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군대에서 100일 휴가 나가는 후임병 머리를 잘라주다가 머리탭이 빠져서 땜빵을 낸적이 있는데 이건 탭도 잘 안빠지고 셀프 투블럭을 해도 손색이 없다.
상고머리는 숙련된 와이프의 손길을 조금 받아야 하겠지만...

단점이라고 하면 딱히 없었던것 같고 아기머리를 성공적으로 잘랐기에 너무 만족한다.

까치는 민머리도 잘 어울리니 한번씩 밀어주는것도 좋을것 같다.
내 머리 셀프 이발도 연습해서 이발비용을 아끼는것도 좋은것 같다.